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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정말 전부 제주에서 찍은 거 맞아?”
넷플릭스 리미티드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 제주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지만, 방송을 보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의문이 듭니다. “이 장면, 뭔가 낯선데?” 또는 “제주가 이렇게 생겼었나?”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김녕해변, 오라동 메밀밭, 성산일출봉 같은 제주 대표 명소도 나오지만, 실제로는 전북 고창, 대구 중구 등 전국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되었거든요.
시청자는 그 사실을 알고 나서, 마치 드라마의 진짜 속살을 들여다보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이 장면이 찍힌 곳, 어디일까?” 궁금했던 분들을 위해 드라마 속 촬영지 7곳을 모아 하나의 여행 코스로 정리해드립니다.
제주인 줄 알았지만 제주가 아니었던 곳, 그리고 진짜 제주의 풍경이 담긴 장소들까지 전부 담았습니다. 김녕해변부터 주교좌계산대성당까지—
드라마에서 느꼈던 감정, 그 장면의 공기, 인물의 시선까지 실제 공간 속에서 다시 느껴보세요. 이 리스트는 단순한 촬영지 안내가 아닙니다.
감성과 장소를 동시에 담은 고품질 여행 정보입니다.
지금 이 글을 스크랩하거나 저장하지 않으면, 다음에 다시 찾기 힘들지도 몰라요. 지금부터 하나하나 따라가보세요.
‘폭싹 속았수다’ 속 발자취를 따라 떠나는 진짜 감성 여행, 지금 출발합니다.
제주도의 다른 드라마 촬영지도 같이 둘러보기
드라마의 초반, 어린 애순이가 엄마를 기다리며 바닷가에서 뛰어놀던 장면이 바로 이곳에서 시작됩니다. 김녕해변은 해녀들과 애순이 엄마가 일하던 바다로 등장하며, 극 중에서 따뜻하면서도 애틋한 감정을 전달하는 상징적인 장소예요.
김녕해변부터 김녕바닷길까지, 이 일대는 넓은 범위로 촬영에 활용되었으며, 하얀 모래와 코발트빛 바다 풍경이 인상적인 장면을 완성시켰습니다. 특히 해변가를 따라 걷다 보면, 제주의 바람으로 돌아가는 김녕풍력발전기들이 그림처럼 펼쳐지며, 제주 특유의 자연 에너지 풍경도 함께 감상할 수 있어요.
잔잔하면서도 감성적인 장면들이 많이 촬영된 만큼, 드라마 팬들에게는 꼭 방문해봐야 할 '성지' 같은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제주에 수많은 해변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바다색을 자랑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김녕해변, 혹은 김녕성세기해변이라고도 불리는 이곳이죠. 이 해변은 제주 동쪽, 구좌읍 김녕리에 위치한 곳으로, 마을과 바다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풍경 덕분에 감성 여행지로 인기 급상승 중입니다.
김녕해변의 가장 큰 매력은 비현실적인 바다색이에요. 투명하다 못해 에메랄드빛이 도는 이 바다는, 실제로 보면 누구나 “와…”라는 감탄이 먼저 나옵니다. 게다가 물이 얕고 잔잔해 가족 단위 여행자에게도 안성맞춤이에요. 여름에는 물놀이 명소로, 봄과 가을엔 조용한 산책 코스로도 제격이죠.
그리고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해변 주변의 김녕풍력발전단지입니다. 하얀 풍차들이 바다와 함께 그림처럼 펼쳐져 있어 사진 찍기엔 정말 최고예요. 이런 독특한 풍경 덕분에 드라마, 광고, 유튜브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하곤 합니다.
주차 공간도 여유롭고, 근처에 소규모 로컬 카페나 해산물 식당도 있어 짧게 들러도 만족도 높은 해변이에요. 특히 석양 무렵 김녕해변은 말이 필요 없습니다. 하늘은 붉게, 바다는 청량하게… 이 조화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진짜 ‘인생샷 성지’ 그 자체입니다.
2025년 공개된 넷플릭스 리미티드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큰 인기를 끌며, 그 촬영지였던 경상북도 안동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제주에서 태어난 주인공 ‘애순’과 ‘관식’의 사계절을 따라가는 모험 가득한 일생을 그린 작품으로, 1950년대 제주도 도동리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집니다.
그러나 실제 촬영은 제주가 아닌 경북 안동시 풍천면의 경북도청신도시 미활용 부지에 대규모 세트장을 만들어 진행됐습니다. 이곳은 주인공들이 나고 자란 마을로 설정된 장소이며, 당시 1950년대 제주의 정취를 고스란히 재현해냈습니다.
경상북도는 ‘폭싹 속았수다’ 제작을 위해 경북도청신도시 2단계 부지 3만3058㎡(약 1만 평)을 제작사에 임대 제공했습니다.
세트장에는 다음과 같은 시설이 설치되었습니다:
이 공간은 단순한 촬영 세트를 넘어, 1950년대 제주도의 생활상을 정교하게 복원한 ‘시대 재현 마을’로서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이곳은 과거 영화 ‘전란’과 ‘하얼빈’의 일부 장면도 촬영된 바 있어, 경북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 허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세트장은 2023년 2월 촬영 종료 이후 철거되어 현재는 일반인 관람이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북 안동과 도청신도시 일대는 '폭싹 속았수다'의 감성을 담은 명소로 회자되고 있으며, 향후 이 지역의 문화 콘텐츠 유산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이야기를 경북에서 담아낸 이 프로젝트는 지역 간 협업과 콘텐츠 유통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세트장 기반의 콘텐츠 제작이 새로운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드라마 속에서 중요한 배경으로 등장하는 성산일출봉은 4화의 시작 장면과 함께, 극 중 애순이가 강제로 삼천배를 올리는 장면이 촬영된 장소입니다. 성산일출봉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 극적인 장면을 더욱 인상 깊게 만들어준 핵심 공간이기도 하죠.
성산일출봉은 수성화산 지형으로,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고, 천연기념물 제420호로도 지정된 제주 대표 명소입니다. 뿐만 아니라 제주 올레길의 시작점인 올레 1코스에 포함되어 있어, 산책로를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바다와 웅장한 분화구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어요.
해안 아래쪽에는 우뭇개해안이 자리잡고 있어 함께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곳은 성산일출봉의 웅장한 절벽과 바다 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포토 스팟으로도 유명하답니다. 또한 시기에 따라 해안에서 배를 타고 주변을 둘러보는 체험도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안전하고 재미있게 여행할 수 있는 장소예요.
매월 첫째 주 월요일 휴무 (기상 상황 및 점검일정에 따라 변경 가능)
※ 만 6세 이하,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무료 입장
전용 주차장 보유 / 무료 이용 가능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
드라마 속 감정이 진하게 담긴 명장면 중 하나, 애순이와 관식이가 백일장에 참가해 시를 낭독하던 장소가 바로 이곳 제주목관아입니다. 특히 애순이가 엄마를 그리워하며 읊었던 시는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죠.
제주목관아는 조선시대 제주목사가 제주를 다스리던 행정 중심지로, 당시 제주가 하나의 ‘소우주’처럼 독립된 행정 구역이었을 때, 그 중심 중의 중심이었던 공간입니다.
건축 양식으로 보면 중국 자금성의 태화전, 서울 경복궁의 근정전처럼, 권위와 위엄을 상징하는 건물이었으며 지금도 그 고풍스러운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아름답게 복원된 한옥 건물과 고요한 정원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포토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매일 09:00 ~ 18:00
주차 가능 (전용 공간 마련)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관덕로 25
제주의 들판에서 피어난 로맨스, 오라동 메밀밭은 드라마 속에서도 유난히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 장소입니다. 극 중에서 애순이 어린 금명을 업고 걸어가던 장면, 그리고 관식과의 애틋한 감정이 오가는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죠.
이곳은 관광지를 목적으로 조성된 공간이 아닌 실제 농작물이 자라는 메밀밭입니다. 제주시 오라이동에 위치해 있으며, 봄과 가을 두 차례 농사를 짓는 이모작 들판으로, 봄에는 유채꽃이, 가을에는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제주 특유의 풍경을 만날 수 있어요.
특히 가을철 메밀꽃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파란 하늘과 어우러져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펼쳐지며, 감성 사진을 찍으려는 분들에게는 제주 대표 포토스팟으로 손꼽힙니다. 하얀 메밀꽃 물결 사이에 서 있으면 누구나 주인공처럼 느껴질 수 있는 곳이랍니다.
단, 이곳은 농지로 활용되는 실제 밭이기 때문에 계절마다 휴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방문 전 운영 여부를 꼭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마의 감성을 그대로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메밀이 피는 계절, 5월과 9월~10월 사이가 가장 추천되는 시기예요.
2025년 기준 5월 중 개장 예정 (가을 시즌 재개방 가능)
매일 09:00 ~ 18:00
동반 가능 (입장료 별도 부과)
전용 주차장 이용 가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라이동 산 76
눈부신 유채꽃밭, 푸르른 초원, 그리고 감정이 폭발하는 로맨틱한 장면. 이 장면을 보며 “제주도겠지?”라고 생각하셨던 분들 많으시죠? 하지만 이 장면이 담긴 곳은 제주가 아닌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에 위치한 ‘보리나라 학원농장’입니다.
드라마 속에서 애순과 관식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된 이곳은, 4월부터 5월 사이 유채꽃이 만개하면서 황금빛 물결이 펼쳐지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푸른 하늘과 드넓은 꽃밭, 그리고 잔잔한 배경 음악이 어우러지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흔든 명장면이 탄생했죠.
‘학원농장’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농업체험과 교육이 가능한 복합형 농장입니다. 봄에는 유채꽃, 초여름에는 청보리, 가을에는 메밀 등 계절마다 다양한 풍경을 선사하며, 촬영 이후 일반 관광객들의 발길도 부쩍 늘어난 숨은 명소로 부상했습니다.
제주의 풍경이라 착각할 만큼 아름다운 배경 덕분에, 드라마뿐 아니라 CF, 뮤직비디오, 화보 촬영지로도 자주 등장하는 장소예요. 잔잔한 음악과 함께 꽃밭을 거닐며 사랑을 고백하는 장면을 연출하고 싶다면, 이곳이야말로 현실 속 드라마 세트장이 되어줄 거예요.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길 154
‘폭싹 속았수다’의 감동적인 순간 중 하나, 금명이가 웨딩드레스를 입고 걸어 들어간 장면. 바로 그 장면이 펼쳐졌던 장소가 대구의 대표 성당인 ‘주교좌계산대성당’입니다.
고딕 양식의 아름다운 외관, 붉은 벽돌의 웅장함, 햇살이 스며드는 스테인드글라스 창문까지.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지며 결혼식 장면을 더욱 신비롭고 감성적으로 연출해줬죠.
1899년에 세워진 이 성당은 대구 최초의 본당이자, 현재까지도 역사적 가치와 건축미를 함께 지닌 등록문화재입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중심 역할을 해왔으며, **지금도 미사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성당 내부는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지만, **외부 관람만으로도 감동적인 건축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웨딩 장면을 떠올리며 걷다 보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도 든답니다.
대구광역시 중구 서성로 10 (반월당역 18번 출구 도보 3분)